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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샷 이글로 승부를 연장으로..국가대표 장유빈 군산CC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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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얼굴로 우승 인터뷰에 나선 국가대표 장유빈.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국가대표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장유빈은 27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최종 합계 20언더파 280타로 전가람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조우영이 골프존오픈에서 우승한 후 두 번째 이자 통산 11번째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대표선수로 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임성재, 김시우와 함께 단체전, 개인전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장유빈은 지난해 4월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된 후 올해 들어 스릭슨투어에서 2승을 거둔데 이어 이번 군산CC오픈에서도 우승해 국가대표 에이스로 주목받게 됐다. 장유빈은 아시안게임을 마친 후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일단 코리안투어에서 뛰며 경험을 쌓은 뒤 최종 목표인 PGA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다.

선두 전가람을 4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장유빈은 2, 3번 홀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 했으나 7~12번 홀서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장유빈은 특히 선두 전가람에 2타 차로 뒤진 16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터뜨려 공동 선두로 올라섰으며 18번 홀(파4)에선 3온 후 10m가 넘는 장거리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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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아마추어 장유빈. [사진=KPGA]


장유빈은 18번 홀서 열린 연장승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더블보기를 범한 전가람을 제압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넘긴 장유빈은 칩샷이 길어 홀을 1.5m 지나쳤고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그러나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전가람이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후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힘겹게 승리할 수 있었다.

장유빈은 “2, 3번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7번홀이 오늘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원 온에 성공하고 버디를 잡아 기분 전환이 됐고 7번홀 이후 6개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16번홀에서는 2타차가 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버디만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58도 웨지로 친 공이 너무 예쁘게 굴러 홀에 들어갔다. 극적인 상황을 만들고 우승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전가람은 우승을 놓쳤으나 아마추어 우승자가 상금을 수령할 수 없기에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전성현이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강경남과 함정우, 박은신, 조민규, 옥태훈, 한승수는 나란히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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