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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 예선 통과자가 코스레코드까지..이창기 3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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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에 나선 뉴질랜드 교포 이창기.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월요 예선을 통과한 뉴질랜드 교포 이창기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3타 차 선두에 나섰다.

이창기는 24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해 2위 함정우를 3타 차로 앞섰다. 61타는 이수민(2013년 3라운드)과 방두환(2017년 2라운드), 김민규(2020년 최종라운드)가 보유중이던 종전 코스레코드(62타)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9살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이창기는 호주 투어에서 뛰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했으나 공동 51위에 그쳐 시드 대기자 신분인 상태. 이번 대회도 월요일 열린 예선에서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해 출전할 수 있었다.

2,3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출발한 이창기는 6, 9번 홀의 버디 추가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10~12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이창기는 마지막 세 홀서 4타를 더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16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5m에 붙인 뒤 이글로 연결시켰으며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다.

이창기는 "뭘 해도 잘되는 날이 이런 날 아닌가 싶다. 샷과 퍼트가 다 잘 됐고, 실수가 나와도 계속 기회로 연결되는 하루였다"면서 "12번 홀에서 캐디가 7언더파라고 말해줬으나 스코어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리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아 더 많은 대회에서 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함정우는 이글 1개에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때려 단독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강경남과 박은신, 권성열이 나란히 노보기에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장유빈은 5언더파 67타로 박상현과 문도엽, 김승혁, 권오상, 옥태훈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선두인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 한승수는 4언더파 68타로 김비오, 홍순상, 김태훈 등과 함께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인 시요섭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100위 권 밖으로 밀리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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