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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 걱정에서 벗어난 이제영..선두로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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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이제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시드 걱정에서 벗어난 이제영(22)이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1타 차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제영은 19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16~18번 홀의 3연속 버디 등 4타를 줄인 끝에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이가영을 1타 차로 앞섰다. 2020년 KLPGA투어에 입문한 이제영은 지난 달 맥콜·용평 모나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제영은 당시 공동 준우승으로 시드 걱정을 던 게 이번 대회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제영은 2020년 루키 시즌에 상금랭킹 99위를 기록해 이듬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뛰어야 했고 지난해엔 상금랭킹 89위에 그쳐 다시 ‘지옥의 시드전’으로 돌아가야 했다.

용평에서 거둔 공동 준우승으로 시드전 트라우마를 씻은 이제영은 가벼운 마음으로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제영의 현재 상금랭킹은 27위로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시드전으로 돌아갈 일은 없다. 이제영은 “준우승 이후 시드 걱정을 덜어서 마음이 편해졌다. 상금에 연연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성적이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영의 상승세엔 장비에 손을 댄 것도 큰 힘이 됐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아이언의 로프트 각도를 1도씩 낮췄는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무빙데이인 이날 후반 9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았다. 최근 출전한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서 공동 9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이제영은 “아이언 로프트 각도를 낮춘 후 스핀량이 많아지면서 샷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이가영은 “2년 전엔 우승 경험이 없었고 지금은 우승을 한차례 했다 보니 확실히 마음이 더 편한 것 같다”며 “지금의 자신감을 잃지 않고 플레이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우승 하려면 5타는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한진선은 공동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임진희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주 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도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박도영과 전예성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를 내줬다. 박도영은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로 밀려났고 전예성은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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