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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기간중 3승 거둔 박현경..유관중 대회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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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홀에서 캐디인 부친과 홀 공략을 상의중인 박현경.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서며 초대 챔프 등극을 눈 앞에 뒀다.

박현경은 12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인 이수진3과 김민선7을 1타 차로 앞섰다. 박현경은 이로써 2021년 KLPGA 챔피언십 우승 후 투어 통산 4승 기회를 잡았다.

박현경은 공교롭게도 코로나 펜데믹 기간에 3승을 거뒀다. 모두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 2020년 KLPGA 챔피언십과 아이에스 동서 부산오픈에 이어 2021년 KLPGA 챔피언십 2연패까지 2년 동안 3승을 거뒀다. 아무래도 관중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마지막 우승이후 준우승만 9번 기록중인 박현경은 경기 후 “무관중 우승만 있어서 유관중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이어 "준우승만 9번했는데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듯 내일 잘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현경은 올시즌에도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중이다. 2%가 부족했다고 판단해 3승을 합작한 부친 박세수 씨를 캐디로 소환했다. 프로골퍼 출신인 박 씨는 줄곧 딸의 캐디를 하다 상반기에 갤러리로 보직을 변경했으나 딸의 요청으로 지난 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다시 캐디를 하기 시작했다.

박현경은 "올해 5언더파를 처음 쳤다. 상반기엔 퍼트 때문에 애를 먹었다. 그래서 아버지를 다시 찾았다. 나보다 그린 경사를 잘 읽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버지를 믿고 하고 있다“며 ”내가 보는 라인과 아버지가 보는 라인이 비슷하면 잘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내일도 잘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이수진3는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수진3는 17번 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 선두를 달렸으나 18번 홀 보기로 1타 차 2위를 기록했다. 루키 김민선7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현경은 챔피언 조로 격돌하는 이수진3과 김민선7에 대해 “김민선7과는 2~3년 훈련을 같이 해오고 있고 올해도 전지훈련도 같이 해서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안다. 이수진3 언니와도 쳤던 기억이 있다. 내일은 동반자보다는 내 자신과의 대결이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무빙 데이에 3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선두 박현경과 3타 차라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한 달 만에 KLPGA투어에 복귀한 박민지는 이날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79위를 기록해 예선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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