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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연속 우승 노리는 부티에..성공시 세계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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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셀린 부티에(사진 프랑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위민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부티에는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런던 인근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 올드 코스(파71/6649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3연승을 노린다. 최근 2주 연속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린 부티에가 또 우승한다면 넬리 코다(미국)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지난 주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부티에는 우승 인터뷰에서 “만약 3주 연속 우승한다면 은퇴할 것 같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앞둔 지난 8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선 현실감있는 답변을 했다.

부티에는 “역사적 의미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 기록 달성으로 스스로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며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집중하고 의욕을 잃지 않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강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티에가 이번 주 우승한다면 2013년 박인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올시즌 아직 메이저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 맏언니인 지은희를 필두로 신지애, 김인경, 고진영, 김효주, 전인지, 김아림, 이정은6, 최혜진, 유해란 등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전인지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한국 선수들은 유독 이 대회에 강했다. 2001년 박세리가 서닝데일에서 김미현과의 우승 경쟁 끝에 첫 우승을 거뒀고 2005년 장정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신지애는 두 차례(2008·2012년) 우승했고 박인비(2015년)와 김인경(2017년)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대회코스인 월턴 히스 골프클럽은 AIG위민스오픈을 처음 개최한다. 출전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티샷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부하이는 “페어웨이를 놓치면 쉽지 않다. 똑바로 치지 않으면 공을 잃어버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25걸이 총출동한다. 우승상금은 109만 5천달달러(약 14억 4500만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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