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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희 “고향 제주서 우승해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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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중인 임진희.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임진희가 고향인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임진희는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와 박지영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2승 고지에 올랐다.

임진희는 6일 제주도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2위 황유민을 1타 차로 제쳤다. 임지희는 이로써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임진희는 이번 우승으로 1억 8천만원의 우승 상금과 대상 포인트 70점을 보태 두 부문에서 각각 5위(4억 7028만원)와 6위(281점)로 올라섰다. 임진희는 또한 프로 데뷔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2승을 거두는 경사를 맞았다.

임진희의 우승엔 루키 황유민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선두 임진희에 4타 차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임진희는 4,5번 홀의 연속 보기 등 전반에 보기 3개(버디 1개)를 쏟아내 2타를 잃고 말았다.

임진희는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난이도가 높은 대회 코스의 후반 9홀을 모두 파로 지켜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황유민은 12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고 15번 홀(파4)에서 티샷을 숲속으로 날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진희는 우승 후 “제주도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하니 아직 꿈같다. 고향에서 가족들과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우승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임진희는 본가가 대회장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서귀의료원에서 태어났는데 어렸을 때 중문에서 자랐다.

임진희는 1타 차로 앞선 채 맞은 18번 홀(파5)에서유틸리트 클럽으로 티샷하며 3온 작전으로 안전하게 파를 잡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임진희는 이에 대해 “서드샷을 치기 전까지 선두인 줄 몰랐다. 18번 홀 티샷을 하기 전에 캐디에게 드라이버를 사용할지, 유틸리티를 사용할지 물어봤는데 무조건 유틸리티를 사용하라고 했다. 그때는 동타라고 생각했었다”고 돌아봤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이소영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박현경, 최민경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배소현과 이제영, 현세린이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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