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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번 홀의 3m 클러치 퍼트..김주형 선두 매킬로이 1타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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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서 3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킨 후 주먹을 불끈 쥐는 김주형.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21)이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선두 로리 매킬뢰(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선두 매킬로이를 1타 차로 추격하며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김주형은 이로써 9개월 만에 3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주형은 전날 보다 샷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내하면서 버텼고 결국 노보기 플레이로 3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김주형은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 지역으로 보내 3온 했으나 3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집어넣었다. 김주형은 경기 후 “18번 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킨 게 금상첨화였다. 내일 우승을 노릴 발판을 마련한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1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선두 매킬로이는 이날도 퍼팅이 신통찮았다. 전날 3m 이내의 퍼트 9개를 놓친 매킬로이는 이날도 90cm 거리의 이글 퍼트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둘 다 성공시켰을 경우 편안한 마음으로 최종라운드를 맞을 수도 있었으나 1타 차 불안한 리드 속에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매킬로이는 프로 데뷔 후 스코틀랜드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이 대회에 7차례 출전했으나 한번도 톱10에 든 적이 없다.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선 준우승만 세 번 기록했고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디오픈에선 4번 톱5에 들었다. 매킬로이는 작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일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이런 데이터는 김주형에게 희망을 준다.

하지만 최종라운드는 시속 40마일(시속 54km)의 강풍이 예보된 상태다. 또한 현시시간으로 오후 1시경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다. 링크스 코스 경험이 부족한 김주형에겐 불리한 요소다. 대회 조직위는 3인 1조, 인-아웃 동시 티오프로 최종라운드를 치르기로 했으며 첫 조의 출발 시간을 오전 6시 45분으로 당겼다. 이런 변화가 승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흥미롭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무빙데이인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왼손잡이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플리트우드는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매킬로이, 김주형과 격돌한다.

김주형과 함께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맞은 안병훈(31)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잘 해야 다음 주 디오픈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엔 3장의 디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다. 이경훈(31)은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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