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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영 제주 강풍 뚫고 1타 차 선두..박민지는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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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박지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지영이 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이틀째 제주의 강풍을 뚫고 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14일 제주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이승연을 1타 차로 앞섰다. 박지영은 현재 평균타수 70.47타로 1위에 오를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있어 3,4라운드에도 선두권에서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박민지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박지영은 현재 상금랭킹 2위(4억9천56만원)에 대상 포인트 3위(266점)를 달리고 있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윤이나에 이어 준우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포토콜 행사 때 (우승자가 쓰는) 왕관을 보며 '한 번쯤은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남은 이틀 잘해서 다시 우승 기자회견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달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공동 준우승을 거둔 마다솜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김민선7, 한지원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 주 US여자오픈 출전후 이번 대회에 출전중인 이소미는 이날도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6위에 오르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깜짝 선두에 나섰던 루키 고지원은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5개를 쏟아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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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볼을 들고 기념 촬영에 나선 홍지원. [사진=KLPGA]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홍지원은 홀인원으로 2억 4천만원 상당의 더시에나 리조트 10년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홍지원은 178야드 거리의 파3 홀인 16번 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에 넣었다. 정규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한 홍지원은 "티샷이 잘 맞아서 탭인 버디는 되겠다고 생각하고 티를 바로 줍는 바람에 홀인원 장면을 보지는 못했다. 주변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서 들어간 것을 알았다"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던 박민지는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예선탈락했다. 첫날 4오버파를 친 박민지는 이날도 3타를 더 잃어 중간 합계 7오버파로 공동 97위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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