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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듀오 김주형-안병훈, 선두 매킬로이 1타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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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공동 2위로 뛰어오른 김주형.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21)이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안병훈(31), 티렐 해튼(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김주형은 변덕스런 스코트랜드의 날씨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했다.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것.김주형은 특히 6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는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김주형은 “오늘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게임 플랜을 잘 지켜 주말에 우승 기회를 얻게 됐다”며 만족해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으나 단독 3위에 올라 PGA투어 임시 회원이 됐으며 이후 윈덤챔피언십 우승으로 완전한 PGA투어 멤버가 될 수 있었다. 김주형은 “좋은 기억이 있는 이 곳이 좋다. 날씨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주말에도 저 자신에게 우승 기회를 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61타를 쳐 선두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븐파에 그쳐 추격자 입장에서 무빙 데이를 맞게 됐다.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 받은 안병훈은 “어제와 달리 오늘은 최고의 날이 아니었다”며 “오늘은 바람이 강하고 비가 오는 등 거리를 정확히 보내기 어려운 날이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퍼팅 난조 속에도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매킬로이는 이날 3m 이내의 퍼트를 9번이나 놓쳤는데 그중 8개 버디 퍼트였다.

마지막 홀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1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게 된 매킬로이는 경기 후 “티잉 구역부터 그린까지는 아주 좋았다. 정말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는데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도 주말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아직 스코틀랜드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첫날 공동 5위로 출발했던 이경훈(31)은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이민우(호주)는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45위다. 나머지 한국선수들인 임성재와 김성현, 김비오, 김영수, 서요섭은 전원 예선탈락했다.

3라운드엔 더 많은 비와 바람이 예보된 상태다. 우승자가 탄생할 최종라운드에도 바람은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링크스 코스에서의 경기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선수들에게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안병훈은 유럽의 챌린지투어와 DP월드투어를 통해 링크스 코스에서 단련됐고 김주형은 지난해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기대감을 갖게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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