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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즈 장과 동반 플레이한 고진영 "나도 한국에 팬 많아 기죽지 않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고진영(사진)이 US여자오픈 컷 탈락후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9위로 출발했다. 고진영은 이날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슈퍼루키' 로즈 장(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고진영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로 이미향, 홍예은,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올랐다.

린 그랜트(스웨덴)는 보기 없이 7언더파 64타를 때려 10번 홀서 샷 이글을 잡은 자라위 분찬트(태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랜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지 않아 미국 입국이 불허돼 KLPGA투어에 출전하는 등 다양한 국가에서 경기해왔다.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은 6언더파 65타로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고 함께 1타 차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이어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10번 홀서 출발한 고진영은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았으나 후반 4번 홀(파4)서 보기를 범했다. 고진영은 로즈 장에 대해 "3년 전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같이 쳤던 기억이 있다. 워낙 미국 선수이기도 한 만큼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 나도 한국에서 경기하면 많은 분들이 따라주시는 것 처럼, 지금 로즈도 그런 느낌인 것 같다. 나도 한국에 많은 팬분들이 계신 만큼, 기는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주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첫날 7오버파로 부진해 컷 탈락했다. 작년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컷오프의 쓴 맛을 봤으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고진영은 경기 후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골프가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한 주를 보내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퍼트가 조금 아쉬웠지만,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든 것에 만족한다. 마인드 컨트롤, 내 플레이에 100% 집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김아림, 주수빈,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앨리슨 코푸즈(미국)와과 함께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마라톤 클래식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던 이 대회의 2019년 우승자인 김세영은 "우승한 대회에 오면 좋은 느낌이 있어서 이번 주가 많이 기대된다“며 ”오늘은 김아림, 최혜진과 같은 조로 재미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는 아무래도 파5 홀 같은 경우, 투온이 가능하고 그린이 소프트해서 전 대회보다는 버디 찬스가 많은 것 같다. 버디를 많이 잡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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