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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자루 퍼터로 9언더파 몰아친 안병훈..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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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선 안병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안병훈이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선두에 나섰다.

안병훈은 1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61타를 쳤다. 2위인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는 2타 차다. 안병훈이 선두(공동선두 포함)에 오른 건 이번이 PGA투어 데뷔후 3번째다.

안병훈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선 우승했으나 아직 PGA투어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는 다음 주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을 앞두고 열려 강호들이 대거출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잰더 셔플리(미국)를 필두로 스코티 셰플러, 리키 파울러,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에 저스틴 로즈, 매튜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등 강호들이 즐비하다. 이런 대회에서 선두에 나섰다는 건 안병훈에게 돋보이는 성적표다.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64타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로 야닉 폴(독일)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올랐던 김주형(21)은 4언더파 66타로 맥스 호마(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출발했다.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를 좋아한다는 김주형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 경기에 나선 안병훈은 이날 퍼트수 23개를 기록했다. 버디도 많았지만 결정적인 파 퍼트도 몇 개 성공시켰다. 최근 퍼터를 교체한 안병훈은 같은 퍼터를 쓰는 애덤 스캇(호주)과 김시우로부터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브룩스틱 퍼터는 가슴 가운데까지 올라오는 길이의 퍼터로 일명 빗자루 퍼터라고도 한다.

안병훈은 경기 후 “더 이상 잘 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게 좋았다. 깨끗한 스코어카드가 이를 말해준다”며 “경기중 아주 편안했고 날씨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브롬스틱 퍼터는 4주째인데 많이 익숙해졌다. 보기에도 좋고, 느낌도 좋고, 계속 연습하다 보니 롱 퍼트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지난 몇 주 동안은 계속 좋은 퍼팅을 보여주고 있다. 좀 더 익숙해질 시간이 더 필요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인 셰플러는 2언더파 68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셔플리, 이민우(호주) 등과 함께 공동 26위로 출발했다.

루키 김성현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4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븐파 70타로 김비오와 함께 공동 74위다. 그러나 김영수는 5오버파 75타로 공동 151위, 서요섭은 6오버파 76타로 154위를 기록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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