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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독이 안 풀렸나?' 박민지 컷 탈락 위기..루키 고지원은 깜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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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4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에 몰린 박민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민지(24)가 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 첫날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박민지는 13일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6개로 4타를 잃고 공동 103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13위에 오른 후 귀국해 곧바로 제주도로 내려온 박민지는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어려움에 시즌 첫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박민지는 10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로 순항했으나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하자 11번 홀부터 3홀 연속 보기를 범했으며 파3 홀인 16번 홀에서도 6번째 보기를 범했다. 체력이 좋은 박민지도 떨어지는 집중력을 어쩔 수 없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다음 주 프랑스로 건너가 LPGA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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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에 나선 루키 고지원. [사진=KLPGA]


루키 고지원(19)은 고향인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2위인 이정민(67타)과는 3타 차다. 고지원이 기록한 64타는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종전 코스레코드는 1992년 한국서산여자오픈 때 박민애가 남긴 5언더파 67타였다.

고지원은 2주 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한 고지우(21)의 여동생으로 '자매 골퍼'다. 박희영-박주영 자매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고지원은 경기 후 "최근 퍼팅이 좋지 않아 어제도 땡볕 아래서 퍼트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덕을 봤다"며 "아직 3일이나 남았다. 골프는 하루하루 다를 수 있는 경기라 평소와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10승째를 거둔 이정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정민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아이언 공략이 잘 맞아떨어졌다. 그린에 언듈레이션이 꽤 있어서 아이언 샷을 잘 쳐야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됐다."고 말했다.

'슈퍼 루키' 방신실(19)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방신실은 2번 홀서 보기를 범한 후 나머지 홀서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지난 주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별(19)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공동 11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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