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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간호 위해 필드 떠났던 재미교포 제인 박..2년 만에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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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박과 딸 그레이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딸 간호를 위해 필드를 떠났던 재미교포 제인 박(36)이 다음 주 LPGA투어 경기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복귀한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위크는 13일(한국시간) “제인 박이 폴라 크리머와 짝을 이뤄 2년 만에 LPGA투어 경기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제인 박은 2년 전 당시 10개월 된 어린 딸 그레이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작 끝에 뇌 손상을 입어 골프채를 놓고 병간호를 해야 했다.

제인 박의 복귀엔 캐디인 남편 피터 고드프레이가 함께 한다. 2021년 발룬티어 오브 아메리카 대회 출전 이후 필드를 떠났던 제인 박은 성명서를 통해 “가족과 친구, 그리고 다른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LPGA투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남편 피터가 제게 좋은 클럽을 선택해 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딸 그레이스가 대회장에서 친구들과 만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유럽여자투어(LET)에서 5승을 거둔 여자 프로골퍼인 앤 반담(네델란드)은 그레이스의 투병을 돕기 위해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했다. 반담은 5만 달러(약 6400만원)를 목표액으로 정했는데 골프 커뮤니티에서 앞다퉈 기부에 나섰다. 이런 훈훈함은 다음 주 대회장에서도 계속된다. 출전선수 전원은 제인 박 가족을 위해 리본을 착용하게 된다. 또한 특별제작된 모자도 판매된다. 수익금은 전액 제인 박 가족에게 전달된다.

2004년 US여자아마선수권에서 우승한 제인 박은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16차례 톱10에 들었다. 2017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장하나,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백을 매던 캐디 피터와 결혼했다. 피터는 현재 최혜진의 캐디로 활동하고 있으나 다음 주엔 특별히 아내를 위해 일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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