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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 날다..US여자오픈 첫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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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선 김효주.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효주(27)가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린시유(중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김효주는 이로써 우승상금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노릴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는 9년 전인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첫날 61타를 친 후 우승했다. 유일한 메이저 우승이다. 2018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김효주는 경기 후 "내일은 오전 조로 경기하는 데 코스 컨디션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최대한 잘 적응해 만족스런 샷을 계속 날리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장 개장후 처음 US여자오픈을 개최하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는 골퍼라면 누구나 라운드를 꿈꾸는 환상적인 코스로 유명하다. 몬테레이 반도를 끼고 도는 해안에 조성된 이 골프장은 그러나 악마의 발톱을 숨기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변화무쌍한 바닷바람에 깊은 러프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빅 넘버’를 기록한 선수들이 속출했다.

김효주는 그러나 어려운 고비를 잘 헤쳐나가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5 홀인 2번 홀서 3.3m 버디로 첫 버디를 낚은 김효주는 4, 5번 홀의 연속 버디로 존재감을 드러낸 뒤 8번 홀(파4)서 15m 거리의 장거리 버디퍼트를 집어넣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그러나 다음 홀인 9번 홀(파4)서 보기를 범해 1타 차 공동 2위로 내려앉았으나 지루한 파행진 끝에 17번 홀(파3)서 6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루키 유해란(22)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하타오카 나사(일본), 리오나 매과이어, 아마추어 아이네 도네간(이상 아일랜드), 앨리슨 쿠퍼즈(미국)와 두터운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 2019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정은6(27)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양희영(33)과 함께 공동 9위로 출발했다. 개인통산 64승을 기록중인 베테랑 신지애(35)는 1언더파 71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10번 홀서 경기를 시작한 신지애는 8번 홀(파4)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7오버파 79타로 부진해 박성현(29), 최혜진(29) 등과 함께 공동 124위로 출발했다. 고진영은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은퇴경기에 나선 미셸 위 웨스트(미국)도 같은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특별초청된 아니카 소렌슽탐(스웨덴)은 8오버파 80타로 공동 140위를 기록해 본선 진출이 어렵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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