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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신실 박민지 이예원 임진희..우승후보 줄줄이 16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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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서 패한 방신실(오른쪽)이 승리한 홍정민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회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방신실과 박민지, 이예원, 임진희 등 우승 후보들이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이변의 희생양’으로 줄줄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방신실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서연정과의 조별 예선 3차전에서 3&1(1홀 남기고 3홀 차로 패배)으로 완패했다. 2연승을 거둔 방신실과 2연패를 당한 서연정의 대결은 누가 봐도 승부의 추가 기운 경기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180도 다른 결과가 나왔다.

방신실이 1번 홀을 따낼 때만 해도 모두가 예상한 시나리오 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서연정이 2, 4, 5, 7, 10번 홀을 따내 4홀 차로 앞서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방신실이 14, 15번 홀을 연거푸 따내며 2홀 차로 추격하자 극적인 뒤집기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서연정은 17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끝냈다.

2승 1패를 기록한 방신실은 이채은2를 2홀 차로 제압한 홍정민과 승점 2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을 위한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방신실은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홍정민을 눌렀으나 연장전 결과는 달랐다. 지난 해 우승자인 홍정민은 연장 두 번째 홀인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방신실을 눌렀다. 방신실은 잠정구를 치는 등 안정적이지 못했다.

승리한 홍정민은 "방신실과의 1차전에서의 패배가 매치플레이 경험 중 첫 패배였다. 패배의 쓴맛을 보면서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1라운드 때 잘 안되던 52도 웨지샷을 보완하려고 했던 게 잘 맞아 떨어졌다. 퍼트 감도 점점 좋아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년 우승자인 박민지는 전예성과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홀 차로 패해 1승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0번 홀까지 3홀 차로 끌려가던 박민지는 11,12, 14,15번 홀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으나 16번 홀과 18번 홀을 내줘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이예원도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승연에게 2&1으로 패했다. 이승연과 2승 1패로 동점을 이룬 이예원은 연장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이승연은 연장 첫 홀인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진희는 전날까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김민주와의 최종전에서 2&1으로 패해 3명이 겨루는 연장전으로 끌려들어갔다. 2승 1패로 동점을 이룬 임진희와 김민주, 김우정의 연장 3파전에선 김민주가 10번 홀서 나홀로 버디를 잡아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우승후보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과 달리 박현경과 나희원, 성유진, 노승희, 한진선, 하민송은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영과 임희정, 마다솜, 지한솔, 전예성은 나란히 2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해 16강에 합류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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