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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겸 홀인원 앞세워 정규 투어 첫 우승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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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을 기록한 볼을 들고 포즈를 취한 박보겸.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보겸이 KLPGA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박보겸은 7일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우정과 홍정민 등 5명의 공동 2위를 3타 차로 제쳤다.

이번 대회는 강한 바람과 폭우로 36홀 경기로 축소됐으나 상금은 100% 지급됐다. 또한 우승을 차지한 박보겸에겐 KLPGA투어 2년 시드가 우승자 특전으로 주어졌다. 박보겸은 2021년 과 2022년 상금랭킹 61위와 66위로 2년 연속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시드전으로 돌아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다.

박보겸은 우승 인터뷰에서 “궃은 날씨로 변수가 많았다. 생각하지 못한 우승이라 당황스럽다. 동계훈련 때 티샷의 정확도와 그린적중률을 높이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샷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우승의 원동력은 16번 홀(파3)에서 나온 홀인원이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보겸은 이 홀인원으로 선두에 나설 수 있었고 마지막 홀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보겸은 이후 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5, 6번 홀의 연속 버디로 5타 차 선두로 달아나며 큰 위기없이 우승했다.

박보겸은 홀인원 순간에 대해 “133m 거리의 16번 홀에서 맞바람이 불어 8번과 9번 아이언을 놓고 고민하다 8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는데 홀인원으로 연결됐다”며 기뻐했다.

첫날 4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던 김우정은 이날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영과 이예원, 박결은 나란히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5일부터 7일까지 54홀 대회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첫날부터 악천후로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었고, 6일에도 계속 날씨가 좋지 않아 1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4시간 이상 지연되며 결국 36홀로 축소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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