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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골퍼 두 명이 같은 홀서 연속 홀인원 화제..1700만분의 1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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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홀서 연달아 홀인원을 잡은 존 니콜슨(왼쪽)과 조지 란드가 홀인원한 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동반자 두 명이 같은 홀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잡는다는 게 가능할까?

미국 플로리다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위크는 27일(한국시간) “존 니콜슨과 조지 란드라는 70대 주말 골퍼 둘이 최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더 글레이즈 골프 & 컨트리클럽 125야드 거리의 파3 홀인 15번 홀에서 백-투-백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백-투-백 홀인원의 주인공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먼저 홀인원을 잡은 73세의 존은 “그린에 떨어진 공이 홀로 들어가는 걸 보지 못했다. 조지가 거리 측정기를 꺼내 그린을 살펴봤는데 공이 없었다”며 홀인원 순간을 설명했다.

71세의 조지는 존의 홀인원 후 몇 번의 연습 스윙을 한 후 샷을 했는데 또 그린에서 공이 사라졌다. 조지는 연속 홀인원 후 존에게 “‘내 공이 당신 공 위에 있어도 화내지 말아요’라고 말했다”며 활짝 웃었다.

미국의 내셔널 홀인원 레지스트리에 따르면 다른 골퍼가 같은 홀에서 연달아 홀인원을 잡을 확률은 무려 1700만분의 1.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 평생 한번 하기도 힘들다는 홀인원이 같은 홀에서 연달아 나왔으니 어떤 장면이 펼쳐졌을까?

존과 조지는 70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지르며 펄쩍 펄쩍 뛰면서 서로의 홀인원을 축하했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에이스를 기록한 존은 홀인원을 한 볼에 동반자들의 사인을 받아 기념품으로 챙긴 뒤 “당신들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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