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리디아 고, 렉시 톰슨, 제니퍼 컵초, 그레이스 김..줄줄이 컷 탈락
이미지중앙

2타 차로 예선탈락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 등 유력 우승후보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에서 줄줄이 예선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80위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컷오프 기준은 1오버파였다.

리디아 고는 악천후로 두 시간 가량 중단된 전날 2라운드에서 일몰 전인 16번 홀까지 4타를 잃고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잔여 경기에 나섰으나 17번 홀과 18번 홀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예선탈락 후 “거의 공이 바닥이 나 경기를 못 치를 뻔 했다”며 “연습라운드부터 대회 코스에 적응이 안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시댁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장녀인 정유미 씨가 21일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남편 정준 씨만 참석했다. 리디아 고가 메이저 대회에서 예선탈락한 것은 2019년 AIG위민스오픈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번 셰브론 챔피언십은 리디아 고의 올시즌 6번째 경기였으며 올해 컷 탈락도 이 대회가 처음이다.

렉시 톰슨(미국)은 1타 차로 컷오프됐다. 톰슨은 2라운드에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오프됐다. 톰슨은 이번 대회가 올시즌 두 번째 대회였으나 두 번 모두 예선탈락했다. 톰슨은 오른쪽 손목에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이 대회에 출전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제니퍼 컵초(미국)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컵초는 2라운드에 6타를 잃어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 108위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컵초는 10번 홀(파4)서 더블보기, 15번 홀(파4)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바뀐 대회 코스에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레이스 김(호주)도 일주일 만에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호주 교포인 그레이스 김은 1,2라운드에 75타와 73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92위를 기록해 3타 차로 컷 탈락했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던 그레이스 김은 2라운드 후반 9홀에 보기만 3개를 범해 짐을 싸야 했다.

고향에서 경기를 치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예선탈락의 고배를 들긴 마찬가지였다. 대회가 열린 텍사스 주 우들랜드에서 나고 자란 루이스는 2라운드에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루이스는 가족과 친지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쓸쓸히 코스를 떠나야 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