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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타 차 선두 이예원 “방심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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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도중 5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앞두고 바람을 체크하는 이예원. [사진=대회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예원(20)이 2023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6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예원은 8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강풍 속에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인 박지영(27)과 전예성(22)을 6타 차로 앞섰다. 이날 대회장엔 강풍이 불어 본신 진출자 61명중 언더파 기록자가 한 명도 없었다. 데일리 베스트는 이가영(24)이 기록한 이븐파다.

이예원은 호주 퍼스에서 두달간 전지훈련을 한 덕을 많이 봤다. 퍼스는 밤 9시까지 대낮처럼 밝은데다 바닷바람도 강해 제주도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했다. 이예원은 경기 후 “작년에는 이 정도 바람에서 집중을 잘 못했고, 특히 퍼트 실수가 많았다.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쳐서 스코어를 많이 잃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퍼트도 잘 됐고, 샷 역시 바람 태우는 걸 따로 연습하진 않았지만 전지훈련지가 바람이 꽤 부는 곳이었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받으며 스코어를 지킨 이예원은 파3 홀인 14번홀에서 티 샷을 물에 빠뜨려 보기를 범했으며 16, 17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연속 보기를 범해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무빙데이를 마칠 수 있었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예원은 루키 시즌인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여러 차례 좌절했다. 준우승과 3위를 각각 세 번씩 기록해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이예원은 “타수 차이가 있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최종라운드는 최대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실수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로 전예성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6타 차의 부담스럽지만 역전우승에 도전한다는 결의를 밝혔다. 박지영은 “선두와 타수 차가 크기 때문에 역전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다. 우승 생각보다는 내 게임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소영(26)은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로 안선주(36)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현경(23)은 강풍 속에 보기 8개(버디 1개)를 쏟아내며 7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김민별(19)과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지난 해 상금왕을 2연패한 박민지(25)는 15번 홀(파5)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난조 속에 8타를 잃고 공동 41위(11오버파 227타)로 밀려났다. 지난 해 유럽여자투어(LET)의 강호 린 그랜트(스웨덴)도 9타를 잃고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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