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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와 맞짱 뜨는 KLPGA 국내 개막전..우승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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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 하루전 열린 공식 포토콜 행사에서 우승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유민과 이소영, 장수연, 박민지, 김수지, 이예원. [사진=대회조직위원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마스터스 주간에 제주도에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이 열린다. 올해도 6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파72)에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열린다.

이번 개막전은 국내 여자프로골프의 판도를 가늠할 평가무대다. 이번 개막전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코로나19가 끝남에 따라 지난 겨울 두달간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는 훈련이 주를 이뤘고 이번 개막전을 통해 성과를 점검하게 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2021년 우승, 2022년 준우승을 거둔 이소미다. 바람이 많은 완도 출신인 이소미는 프로통산 5승중 3승을 제주도에서 거뒀다. 지난해에는 2승 모두 ‘메이드 인 제주도’였다.

지난해 상금왕을 2연패한 박민지도 눈여겨 볼 선수다. 지난 2년간 매년 6승씩을 거두며 국내무대를 평정한 박민지는 그러나 제주도 개막전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4번이나 이 대회에 나왔으나 공동 11위가 최고성적이다. 올해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민지는 “제주도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별로 없어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결실을 보고 싶다”며 “전지훈련 기간 작년에 좋았던 샷과 퍼트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내 정규투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는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2022년 유럽여자투어(LET) 대상과 신인상을 수상한 린 그랜트(스웨덴)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그랜트는 세계랭킹 22위라 박민지(21위) 다음으로 세계랭킹이 높다. 그리고 국내 선수들과 동일하게 점프, 드림투어를 모두 거쳐 정규투어에 진출한 외국인 선수 1호인 리슈잉(중국)도 데뷔전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인 장수연은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장수연은 2008년 창설돼 올해로 15회 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두 번 우승했다. 장수연은 “손목 부상으로 고생해서 겨울 동안 재활하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그린 주변의 쇼트게임 위주로 많이 준비했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막전 우승자에겐 하와이에서 열리는 내년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함께 대회코스인 롯데 스카이힐 제주의 1년 회원 대우라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4년 만에 유관중 대회로 치러지며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전 라운드가 생중계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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