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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 세계랭킹 1위 셰플러의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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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같은 조에 편성된 김주형.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21)이 이번 주 WGC-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강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16개 조 편성에 따르면 17번 시드의 김주형은 톱시드의 셰플러, 알렉스 노렌(38번 시드), 데이비스 라일리(54번 시드)와 1그룹에 묶였다. 김주형은 이들과 22일 밤(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클럽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열리는 조별 예선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김주형은 같은 조에 속한 나머지 3명과 모두 격돌해 가장 많은 승점을 올려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조별 예선에선 승리시 1점, 무승부시 0.5점, 패할 시 0점이 주어지며 동점자가 나올 경우 서든 데스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후의 1인을 가린다. 따라서 김주형은 셰플러를 눌러야 녹다운 방식의 16강에 오를 확률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상 김주형은 셰플러에게 열세다. 셰플러는 올해 WM 피닉스오픈과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변이 많은 매치플레이 방식의 경기인데다 지난 해 프레지던츠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김주형이 경기 흐름을 잘 탄다면 대어를 낚을 수도 있다.

김주형은 이경훈과 짝을 이룬 지난 해 프레지넏츠컵 사흘째 오전 포섬경기에서 미국팀의 셰플러-샘 번스 조를 2&1으로 누른 좋은 기억이 있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위크는 김주형과 셰플러의 격돌을 이번 주 델-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경기중 한 경기로 꼽았다. 이 매체는 특히 셰플러의 가장 강력한 상대로 김주형을 지목했다.

16번 시드의 임성재(25)는 토미 플리트우드(24번), J.T 포스턴(43번), 매버릭 맥닐리(58번)와 16그룹에 편성됐다. 35번 시드의 이경훈(32)은 패트릭 캔틀레이(4번)와 브라이언 하먼(25번), 닉 테일러(55번)와 함께 4그룹에 묶였다. 34번 시드의 김시우(28)는 빅터 호블란(8번), 크리스 커크(28번), 매트 쿠차(59번)와 8그룹에 편성됐다.

코리안 빅4중 몇 명이 16강에 오를 수 있을까? 지난 주 휴식을 취한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는 일단 체력 면에서는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선수들에 비해 주니어 시절부터 매치플레이 방식에 대한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한국선수들로선 만만찮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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