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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LIV 골프 연장 끝 우승..52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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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승리 후 포효하는 대니 리.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가 LIV 골프 시리즈 투산(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며 400만 달러(약 52억 3천만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대니 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2타로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과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 브랜던 스틸(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 세번째 홀에서 혼자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대니 리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굴린 10m 거리의 버디 퍼트가 깃대 중앙을 맞고 떨어지자 팀 동료인 케빈 나, 김시환을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대니 리는 이로써 LIV골프 이적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하며 생애 최고 상금을 거머쥐었다. 대니 리는 11년 동안 PGA투어에서 활동했으며 2015년 그란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지난 2월부터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대니 리의 지난해 PGA투어 상금은 126만 달러였다. 대니 리는 단체전에서도 소속팀인 아이언헤드GC가 3위에 올라 12만 5000달러(약 1억 6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만 412만 5천 달러(약 54억원)의 거금을 상금으로 받았다.

대니 리는 우승 후 “오늘 하루 종일 개인전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그저 단체전 스코어만 궁금했다”며 “2015년 이후 첫 우승이다. 말이 안나올 정도로 기쁘다. 앞으로 좋은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니 리는 그동안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려야 했으며 최근엔 손목 인대 부상으로 고생했다.

대니 리는 연장전 없이 우승할 수도 있었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서 1.8m 버디 기회를 만든 것. 하지만 이를 넣지 못해 피말리는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대니 리는 18번 홀서 우스투이젠과 스틸이 버디를 잡는 장면을 지켜보며 연장전으로 끌려들어가야 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마크 레시먼(호주)은 6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08타로 1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레시먼은 전날 경기 도중 티샷 후 페어웨이로 걸어가다 방울뱀을 만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 장면은 TV로 중계됐다.

단체전 우승은 25언더파를 기록한 파이어볼스GC에게 돌아갔다. 2위 4에이스GC와는 4타 차다. 이 팀은 세르히오 가르시아, 유지노 차카라(이상 스페인)와 오티스, 에이브라함 앤서(이상 멕시코)로 구성됐다. 대니 리가 속한 아이언헤드GC는19언더파로 3위를 기록했다. 이 팀은 교포 선수들인 케빈 나와 김시환과 스콧 빈센트(남아공)로 구성됐다. 3위 상금은 50만 달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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