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차 선두에 오른 마크 레시먼.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마크 레시먼(호주)이 LIV 골프 시리즈 두 번째 경기인 투산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레시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 갤러리 골프클럽(파71·7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때려 공동 2위인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와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 매튜 울프(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레시먼은 장거리 버디 퍼트가 여러 개 떨어진 덕에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14번 홀에서 6m, 16번 홀에서 1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4번 홀에선 3.6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집어넣는 등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에서 좋은 퍼트 감을 유지했다.
레시먼은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2006년 코리안투어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한 레시먼은 한국에서 번 돈을 바탕으로 PGA투어에 도전했고 6승을 거두며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그리고 지난 해 8월 거액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고 LIV 골프로 이적했다. 아직 LIV 골프 우승은 없다.
3주전 멕시코에서 열린 LIV골프 개막전에서 우승한 찰스 하웰 3세(미국)는 롤러코스터같은 경기를 했다. 1번 홀서 보기, 4번 홀서 더블보기를 범한 하웰 3세는 그러나 5~8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은 뒤 후반에 버디 1개를 추가해 2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케빈 나(미국)는 3언더파 68타로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8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김시환(미국)은 7오버파 78타로 부진해 최하위인 4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같은 조로 경기한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평범하게 출발했다. 켑카만 2언더파로 공동 14위에 올랐을 뿐 존슨과 디섐보는 나란히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공동 3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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