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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연속 59타 친 45세 골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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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로 11언더파 59타를 기록한 피터 윌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틀 연속 ‘꿈의 타수’인 59타를 친 골퍼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호주의 프로 골퍼인 피터 윌슨이다. 그는 지난 주 호주 빅토리아의 랑랑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틀 연속 59타를 쳤다. 호주PGA 회원인 45세의 윌슨은 지난 주 토요일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잡아 11언더파 59타를 쳤다. 그리고 다음 날인 일요일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 이틀 연속 11언더파 59타로 홀아웃했다. 윌슨은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에서 43포인트로 우승했다.

윌슨이 대기록을 작성한 랑랑 골프클럽은 파70에 전장이 6001야드로 짧다. 이 골프장은 그가 회원으로 있는 홈코스이며 화이트 티에서 플레이했다. 그래도 이틀간 노보기에 이글 1개와 버디 20개를 잡아 22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골프 역사상 전무후무할 일이 될 전망이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가 파3 코스에서 언더파를 치기 어려운 것처럼 아무리 짧은 코스라도 프로골퍼가 이틀 연속 59타를 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2002년 프로전향한 윌슨은 2012년 웨스턴 호주PGA챔피언십에서 딱 한번 우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호주PGA 주최 대회에 5번 출전했으며 2주전 출전한 뉴질랜드오픈에선 기권했다. 현재 그의 세계랭킹은 881위다.

59타는 '꿈의 타수'로 불린다. PGA투어에선 지난 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11명이 기록했다. LPGA투어에선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유일하게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선 남녀 통틀어 아직 한번도 59타가 나온 적이 없다.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미국)은 2013년 BMW챔피언십 2라운드에 59타를, 2016년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 58타를 각각 기록한 적이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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