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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의 부활 알린 고진영의 몰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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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고진영.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앞섰다.

고진영은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속개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2,3라운드 이틀간 버디 16개에 보기 2개로 1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고진영은 특히 4개의 파5 홀에서 이틀간 버디 7개를 잡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쳐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멋지게 쏘아올렸다. 지난 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마지막 날 8언더파를 기록한 것까지 포함하면 확실한 재기의 몰아치기가 아닐 수 없다.

고진영은 3라운드를 마친 후 “작년 하반기에 잡은 버디를 어제와 오늘 이틀간 다 잡은 것 같은 기분”이라며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크고, 이 좋은 기분을 내일까지 잘 유지하고 플레이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날 퍼팅 난조로 이븐파에 그쳤던 고진영은 2,3라운드에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이 살아나면서 선두를 꿰차는 도약을 이뤘다. 무빙데이인 이날 3라운드에서도 단 두 홀서만 그린을 놓쳤으며 퍼트 수는 28개였다.

고진영은 최종라운드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내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잘 인지하고, 그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세계랭킹 2위인 넬리 코다는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에 힘입어 선두 고진영을 2타 차로 추격했다. 코다는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고진영을 압박했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엘리자베스 조콜(미국)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204타로 엘리슨 코퍼즈(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올랐던 대니얼 강(미국)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5위에 포진했다.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맞은 김효주(28)는 10번 홀(파4)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난조 속에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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