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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만의 타이틀 탈환 기회 잡은 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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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효주(28)가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선두 대니얼 강(미국)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악천후 속에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엘리자베스 조콜, 엘리슨 코프즈(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김효주는 경기 후 “어제와는 다르게 날씨에 변수가 있었는데, 그래도 플레이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어서 좋은 스코어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전에 우승했던 골프장이라 자신감이 있다. 그래도 전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는 골프를 하고 싶어서 남은 이틀도 내가 만족하는 플레이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8위인 재미교포 대니얼 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세계랭킹 2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이틀 연속 4타 씩을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애슐리 부하이(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첫날 퍼팅 난조로 고전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7)은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순위를 공동 8위로 16계단이나 상승시켰다. 고진영은 이날 악천후로 인한 경기 중단과 속개로 애를 먹었으나 단 한 개 홀에서만 그린을 놓쳤으며 퍼트수는 29개였다.

고진영은 “비가 와서 힘들기는 했지만 다 똑같은 조건이고,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어제보다는 샷이 더 날카로웠던 것 같다. 남은 이틀 오늘같은 플레이, 혹은 더 좋은 플레이를 해서 우승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도 상반기에 잡았던 목표를 잊지 않고 한 발짝 나아가는 대회의 모멘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은6(26)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9)는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은희(37) 등과 함께 공동 16위를 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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