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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와 5타 차..역전우승에 자신감 드러낸 안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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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데이에 공동 6위로 뛰어오른 안병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공동 6위로 뛰어오르며 선두 크리스 커크(미국)를 5타 차로 추격했다.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한 안병훈은 13번 홀(파4)에서 2.6m 버디를 잡았으며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안병훈은 경기 후 “쉽지 않은 코스이기 때문에 내일 샷 감이 괜찮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후반 같은 샷 감이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차분하게 기회가 오면 버디를 노리고, 어려운 홀은 잘 막으면서 넘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다. 2016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201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선 연장전 끝에 브라이언 디셈보(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2월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LECOM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전날 선두에 나섰던 재미교포 저스틴 서(25)는 이날 이글 하나를 잡았으나 보기 2개를 범해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단독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선두 커크와 3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역전우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20년 우승자인 임성재(25)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았으나 후반에 보기 2개를 범해 공동 39위(2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루키 김성현(25)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5위(1오버파 211타)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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