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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노련미로 이틀 연속 선두권 달린 신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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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친 신지은. [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신지은(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달렸다.

신지은은 24일 태국 파타야 인근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신지은은 넬리 코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자라비 분찬트(태국)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루키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은 12~15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인 마야 스타크(스웨덴)에 1타 앞섰다. 29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는 웡타위랍은 국내 금융사인 KB금융지주의 후원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신지은은 ‘제니 신’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06년 US걸스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아마추어시절 미국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프로무대로 뛰어든 신지은은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를 거쳐 이듬해 LPGA투어에 입성했으며 2016년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1승을 기록중이다.

이틀 연속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경기를 한 신지은은 “후반에 버디 퍼트를 너무 많이 놓쳤다. 너무 아쉬운 라운드였다”며 “마지막 3,4개 홀에서는 조금 피곤했던 것 같다. 퍼팅 브레이크가 잘 보이지 않았다. 내일을 위해 좀 더 체력 보강을 하고 좀 더 좋은 스코어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김세영(30)는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효주(28)과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17번 홀까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2타를 잃었다. 김세영은 “마지막 홀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했다. 전지훈련을 했던 게 잘 녹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3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고진영(28)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7위를 달렸다. 고진영은 “오늘 사실 나가기 전부터 컨디션이 엄청 좋지 않았다. 몸이 굉장히 무겁기도 했다. 그래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며 “선두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남은 이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일요일 날씨가 좋지 않은 것 같으니 무빙 데이 때 열심히 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13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4번 홀 보기에 이은 17번 홀 더블보기로 흔들리며 공동 15위(8언더파 136타)로 미끄러졌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양희영(34)은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전인지(29)와 함께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컷오프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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