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전인지(사진)가 골프발전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22일 “전인지와 리젯 살리스, 마리아 스택하우스가 벨로시티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 최종후보 3인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골프의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준 활동으로 최종 수상후보에 선정됐다. 이 상을 제정한 벨로시티 글로벌은 글로벌 인재 솔루션 공급업체다.
이들중 한명이 팬 투표에 의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팬 투표는 오는 3월 6일까지 LPGA.COM에서 실시되며 수상자는 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발표된다. 수상자에겐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자가 지정하는 자선단체에 별도로 10만 달러가 기부된다. 또한 탈락자 2명에게도 각각 2만 5000달러(약 3200만원)씩이 수여된다.
전인지는 2015년 우승을 차지한 US여자오픈이 열린 펜실베이니아 주 랭카스터 지역에 '전인지 랭커스터 컨트리클럽 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속적으로 자선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비회원 자격으로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우승한 전인지는 자신의 골프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된 장소를 추억하고 감격의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세웠다.
전인지는 23일 태국 파타야 인근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해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고 밝혔다. LPGA투어에서 4승을 기록중인 전인지는 US여자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 등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거뒀다.
전인지는 "겨울 내내 한국에 있으면서 많은 분들이 그랜드슬램을 응원해 주신다고 느꼈다"며 "동계훈련을 하면서도 목표가 뚜렷하다 보니 연습할 때 도움도 됐지만 부담감으로 다가왔던 순간들도 있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훈련을 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2023년 대회를 치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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