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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컷 통과한 우즈..마스터스 출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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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로 컷 통과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 만의 복귀전인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60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 24분 쌀쌀한 날씨 속에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2, 1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연속 보기를 범해 첫날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었다. 이후 14번 홀과 17번 홀 버디로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우즈는 그러나 후반 6, 8, 9번 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3타를 잃었다.

하지만 컷 통과 여부를 떠나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보여준 우즈의 경기력은 경이적이다. 만 47세의 나이에 허리와 무릎, 발목에 셀 수없이 많은 수술을 받은 몸으로 현존하는 장타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거리에서 능가하는 불가사의한 능력을 보여줬다.

1,2라운드를 함께 한 매킬로이는 “우즈는 충분히 빠른 스윙을 했고 멀리 쳤으며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반자인 토마스는 첫날 우즈가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모습을 지켜본 뒤 놀아움의 표시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에 대해 트레버 이멜만은 “지난 30년간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선수들이 보여준 똑같은 반응”이라고 코멘트했다.

2라운드의 부진은 퍼팅과 관련이 깊다. 첫날 10번 홀에서 2.7m, 11번 홀에서 1.2m, 16번 홀에서 1.5m 퍼트를 넣지 못했다. 우즈는 경기 후 “오늘 퍼트가 좋지 못했다. 퍼팅만 따라줬다면 오늘 5,6타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의 이면엔 아이언 샷이 있었다. 14번 홀(파3)에선 티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홀인원에 가까운 버디를 잡았고 17번 홀에선 어프로치 샷을 핀 90c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다.

2라운드를 보기-보기로 마쳤지만 우즈는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의 오른쪽 다리가 72번째 홀까지 버텨준다면 채 50일이 남지 않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의 청신호를 켜게 된다. 우즈는 메이저 15승 중 마스터스에서만 5번 우승했다.

맥스 호마(미국)는 3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인 존 람(스페인)과 키스 미첼, 리 호지스(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매킬로이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틀 연속 2타 씩을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를 달렸다. 김주형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33위, 김성현은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51위다. 그러나 김시우와 이경훈, 김영수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예선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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