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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플러 WM 피닉스오픈 우승..세계랭킹 1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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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2위 닉 테일러(캐나다)를 2타 차로 따돌린 세플러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45억 6800만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셰플러는 이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WGC-델 매치플레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해 두달 만에 4승을 몰아친 셰플러는 작년 마스터스 우승 후 1년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셰플러는 우승 후 “오늘 티샷이 좋지 못했고 아이언샷도 날카롭지 않았다. 하지만 인내하고 경기했다. 이런 내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세플러는 이날 8번 홀까지 드라이버샷을 한 번도 페어웨이에 넣지 못하는 등 티샷이 좋지 않아 고전했다.

셰플러는 또한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2위에 그쳐 곧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에 복귀하게 된다. 셰플러는 작년 10월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가 우승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놔야 했다.

우승에 필요한 이글은 13번 홀(파5)에서 나왔다. 3라운드까지 파5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한 셰플러는 우승자가 결정되는 최종라운드에 이글을 잡아내며 장타 덕을 봤다. 테일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셰플러는 13번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366야드나 날린 뒤 핀까지 200야드를 남겨둔 상태에서 6번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했다. 그리고 6.6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떨어뜨렸다.

다시 1타 차 리드를 잡은 셰플러는 16번 홀(파3)에선 결정적인 파 퍼트로 선두를 지켰다.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셰플러는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5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집어 같은 홀서 보기를 범한 테일러를 2타 차로 앞섰다. 한숨을 돌린 셰플러는 이어진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내며 버디로 연결시켜 3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셰플러와 우승 경쟁을 펼친 존 람(스페인)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조던 스피스(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타로 공동 23위를, 이경훈은 최종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2위를, 김주형은 최종 합계 1언더파로 공동 50위를 각각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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