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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홀 '칩인 버디'로 상승세 탄 임성재..선두와 3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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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홀서 버디 6개를 잡은 임성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성재(25)가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화끈한 버디 퍼레이드를 펼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2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7언더파로 윈덤 클락(미국)과 함께 공동 4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는 전날 1라운드부터 이른 아침에 대회코스에 서리가 내리는 바람에 경기 시간이 지연돼 파행운영되고 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경기 시작과 함께 20m 거리의 ‘칩인 버디’를 잡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두번째 샷이 터무니없이 길어 관중석까지 날아가는 위기 상황에서 절묘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 갤러리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비슷한 위치에서 먼저 칩인 버디를 잡은 동반 플레이어 닉 테일러(캐나다)와 흡사한 상황이라 갤러리의 함성은 더욱 컸다.

기분좋게 첫 홀을 마친 임성재는 이어진 11변 홀에서 2.7m 버디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진 파5 홀인 13번과 15번 홀에서 2온 2퍼트로 한 타씩을 더 줄인 임성재는 2만 석의 갤러리 스탠드가 설치돼 '콜리세움'으로 불리는 파3 홀인 16번 홀에서 더 큰 갤러리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10m 정도 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것. 볼이 홀에 떨어지는 순간 퍼터를 번쩍 들어올려 갤러리의 환호성에 답례한 임성재는 이어진 17번 홀(파4)에선 1.6m 버디를 추가해 초반 8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임성재는 클럽하우스 리더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3타 밖에 뒤지지 않아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우승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랭킹 2위 셰플러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인 존 람(스페인)과 애덤 헤드윈(캐나다)을 2타 차로 앞섰다. 세계랭킹 3위인 람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순위를 공동 2위까지 끌어올렸다.

셰플러와 같은 조로 경기한 김주형(21)은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11위를 달렸다. 소니오픈 챔피언인 김시우(28)도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공동 38위(1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경훈(32)은 11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해 중간 합계 2오버파로 공동 77위를 기록중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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