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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오픈 컷탈락이 보약? 김주형 일주일 만에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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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데이에 5타를 줄인 김주형.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주형(21)이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사흘째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샘 번스, 테일러 몽고메리, 해리 힉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김주형은 경기 후 "지난 주 소니오픈 컷오프가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 홀의 3.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주형은 공동 선두인 존 람(스페인)과 데이비스 톰슨(미국)을 5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람은 2주 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7타 차 열세를 뒤집고 우승을 거둔 바 있어 김주형의 역전 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약 김주형이 우승한다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처럼 21세 이전에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전반 2, 4, 6,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4타를 줄인 김주형은 그러나 후반 10,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0번 홀(파4)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려 첫 보기를 범한 김주형은 11번 홀(파5)에선 세컨드 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려 연속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잃었던 스코어를 회복했고 마지막 홀 버디로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12번 홀 버디를 가장 값진 버디로 쳤다. 2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졌으나 89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핀 4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켰다. 김주형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3연속 보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좋은 웨지 샷으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람은 스타디움 코스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마침내 톰슨을 따라잡았다.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인 람은 10,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를 달렸으나 17번 홀(파3)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2라운드까지 이글 5방을 터뜨리며 선두를 질주한 루키 톰슨은 이날은 이글 없이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았다.

라킨타CC에서 경기한 임성재(25)는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스코티 셰플러, 크리스 커크, 딜런 유(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다. 니클러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경기한 중국계 딜런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 11언더파 61타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지난 주 소니오픈 우승자인 김시우(28)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안병훈(32)은 라킨타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36위로 순위를 65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경훈(32) 등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전원 54홀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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