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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람 7타차 열세 딛고 역전우승..김주형-이경훈은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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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에서 김주형(오른쪽)과 같은 조로 경기중인 존 람.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존 람(스페인)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7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람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0언더파 63타를 때려 최종 합계 27언더파 265타로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2타 차로 제쳤다. 지난 해 멕시코오픈 우승후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둔 람은 우승 상금 270만 달러(약 33억 7천만원)를 차지했다.

람은 1번 홀(파4)서 그린 미스로 보기를 범해 선두 모리카와에 9타 차로 뒤졌다. 하지만 2번 홀(파3) 버디로 잃었던 스코어를 회복한 뒤 나머지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 극적인 역전우승을 이끌어냈다.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람은 12~15번 홀에선 버디-버디-버디-이글로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6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3라운드까지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으나 람에게 추격을 허용한 경기 후반 14~16번 홀서 3연속 보기를 범해 허무하게 무너졌다. 마지막 날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모리카와는 최종 합계 25언더파267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 7타 차까지 달아났던 모리카와는 오랜 만의 우승 기회에 압박감을 느낀 듯 비교적 쉬운 홀들인 14~16번 홀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3연속 보기를 범했다. 14번 홀(파4)에선 1.5m 파 퍼트를 놓쳤고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선 핀을 향한 샷이 짧아 경사를 타고 굴러 내려오는 바람에 보기로 연결됐다.

람과 같은 조로 경기한 김주형(21)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로 j.j 스펀(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한 김주형은 후반에14~16번 홀의 3연속 버디 등 5개의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경훈(32)도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71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 매츠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새해 첫 경기서 마지막 날까지 타수를 줄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드라이버도 잘 맞았고 아이언도 좋았다. 마지막 홀에서만 약간 힘들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파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다. 다음주 소니 오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성재(25)는 13번 홀(파4)서 더블보기를 범한 탓에 최종 합계 19언더파 273타로 공동 13위에 만족해야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한 임성재가 톱10에 들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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