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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이인에게 잘못 배달된 마스터스 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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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실수로 마스터스 초청장이 잘못 배달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스콧 스털링스(미국)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루에도 5번씩 우편함을 확인했는데 어제 누군가로부터 DM을 받았다”며 자신의 초청장을 받은 사람에게 온 메시지를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스콧, 저는 스콧 스털링스라고 합니다. 저도 조지아주에 살고 있고, 제 아내의 이름도 제니퍼입니다. 오늘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았는데, 이건 100%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골프를 치긴 하지만, 당신 만큼의 수준은 아닙니다”라고 적었다. 90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주말 골퍼인 그는 이어 “같은 지역, 같은 이름에 아내 이름까지 같아 혼선이 생긴 것 같다. 당신에게 초청장을 전해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적었다.

골프위크 등 미국의 골프전문 매체들은 “오거스타 내셔널이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같은 지역에 사는 동명이인에, 부인 이름까지 똑같을 확률은 또 얼마나 될까?”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스털링스는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오거스타 내셔널 땅을 밟는 자격을 획득했다. 뒤늦게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게 된 스털링스는 아마추어 골퍼인 스털링스에게 마스터스 입장권을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측은 출전선수들에게 여러 장의 입장권을 나눠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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