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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습벌레’ 박은신 2승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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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박은신.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은신(32)이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박은신은 4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재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황중곤(30)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지난 5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둔 박은신은 이로써 6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은신은 경기 후 “오랜만에 선두권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우승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은신은 연습 벌레로 유명하다. 자신이 원하는 샷이 나올 때까지 끈임없이 훈련하는 선수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동안 우승이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으나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첫 우승을 이끌어내 본인이 느끼는 감동은 더욱 컸다.

박은신은 올해는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했으며 미PGA투어의 2부 투어 격인 콘페리투어 Q스쿨까지 다녀왔다. 아무래도 피곤이 누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박은신은 “올해 기다리던 첫 승을 거두면서 자신감도 많이 되찾았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10번 홀서 출발한 박은신은 12번 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후 후반에도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박은신은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노보기 플레이에 실패한 것이 가장 아쉽다. 그래도 2라운드를 선두권으로 마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황중곤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황중곤은 “경상도에서 출전한 대회 성적이 유독 좋다(웃음). 내일도 선두권을 유지해 시즌 2승을 노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타자 이원준(호주)이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다. 뒤를 이어 문경준(40)과 김민준(32)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선두인 김민규(21)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선두그룹에 3타 밖에 뒤지지 않아 남은 이틀간 추격이 기대된다. 대회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나섰던 김승혁(36)은 1타를 잃어 김민규와 함께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중학생 골퍼 안성현(13)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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