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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더CJ컵 2년 연속 우승..세계랭킹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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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Getty Image for THE CJ CUP]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더CJ컵 우승으로 2년 3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 커트 기타야마(미국)를 1타 차로 제쳤다. 대회사상 2년 연속 우승은 매킬로이가 처음이다. 투어 통산 23승째를 거둔 매킬로이는 우승상금 189만 달러(약 27억원)를 챙겼다.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공동 선두로 맞은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14번 홀(파3)에서 5m 버디를 성공시켰으며 15번 홀(파4)에서 1.5m, 16번 홀(파4)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14번 홀 버디가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3연속 버디로 3타 차 리드 속에 맞은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벌어놓은 점수 덕에 우승엔 지장이 없었다. 매킬로이는 17번 홀(파4)서 볼을 벙커에 빠뜨렸으며 18번 홀(파4)에선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매킬로이는 코로나 펜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7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매킬로이가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9번째이며 재위 기간은 총 106주다.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를 되찾는 과정에 대해 “헤비급 복서가 챔피언 벨트를 잃은 뒤 이를 되찾아가는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매킬로이의 1년전 세계랭킹은 14위였다. 하지만 더CJ컵 우승으로 전기를 마련했고 캐나디언오픈과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노력 끝에 마침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 복귀는 내게 여러 의미가 있다"며 "지난 일년간 열심히 훈련했다. 이젠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킨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셰플러가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공동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 전까지 PGA투어에서 단독 선두나 공동 선두로 맞은 17개 대회에서 9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까지 포함한다면 10승째가 된다. 단독 혹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을 때 우승 확률은 55.5%가 됐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경훈(31)은 챔피언 조로 우승을 다퉜으나 스코어를 줄여야 할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파에 그쳐 우승 스코어를 만들지 못했다. 이경훈은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아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3위 상금은 71만 4000달러(약 10억 2600만원).

존 람(스페인)은 경기 초반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주형(20)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2타를 줄인 임성재(24)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김비오(32)는 1타를 잃어 공동 37위(3언더파 281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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