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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급한 복귀전? 고진영 3라운드 앞두고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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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주)=이강래 기자] 고진영(사진 27)이 결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고진영은 22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를 앞두고 LPGA투어 측에 기권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권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손목 부상으로 인한 성적 저조가 그 이유로 짐작된다.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은 손목 부상으로 두달여 만에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에 나섰으나 첫날 10오버파, 둘째날 7오버파를 쳐 출전선수 78명중 꼴찌를 기록한 뒤 이날 기권했다. 결론적으로 성급한 복귀전이었다는 평가를 듣게 됐다.

고진영은 대회 개막 이틀 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목이 지금 완전히 안 아픈건 아니다. 그렇다고 많이 아픈 것도 아니다. 가장 심했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고, 그래서 경기력에 지장을 줄 것 같지 않고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력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부상 회복이 안된 상태였다. 또한 부상 치료로 인해 연습량도 부족하고 경기감각도 많이 떨어져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다. 프로데뷔후 승승장구하던 고진영으로선 부상 여파로 시련 앞에 서게 됐다.

고진영은 이날 기권으로 42주간 지켜오던 세계랭킹 1위를 내줄 가능성도 높아졌다. 경쟁자인 세계랭킹 2위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부상 치료를 더 한 뒤 다음 달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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