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이민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카트 유망주 이민재(10 심석초 4)가 세계무대 도전을 위해 유럽 원정에 나섰다.
이민재는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출국해 첫 경기가 열리는 포르투갈에 도착했다.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포르투갈 챔피언십에 출전하는데 현지에서 시차와 서킷 적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민재는 이후 이탈리아로 이동해 WSK 이탈리아 Sarno(11월 1~6일)와 WSK 이탈리아 Lonato(11월 11~13일)에 2주 연속 출전한다. 이민재는 이후 다시 포르투갈로 돌아가 11월 19~26일 카트 올림픽인 로탁스 맥스 그랜드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민재는 미니 클래스에서 국내 무대를 평정한 일인자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도 202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KIC 카트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 대표에 선발됐다.
포르투갈 현지에서 카트 세팅 중인 이민재.
이 대회는 전남개발공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후원으로 개최되고 있다. 유소년 꿈나무들이 프로로 성장하기 위한 입문 단계 레이스로 동일한 로탁스 엔진과 모조 타이어를 사용한 카트로 기량을 겨루며, 최종대회 우승자가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해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시리즈 대회다.
이민재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처음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톱10’에 드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동양 선수가 ‘톱10’에 든 건 이민재가 처음이다. 이민재는 빠른 판단력에 공격적인 레이싱으로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주목받았으며 람보르기니 카트팀에 입단 제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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