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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김태우, 가을 안개 뚫고 2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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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장희민.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가을에 접어들면 남한강 주변 골프장들은 안개로 몸살을 앓는다. 일교차가 커 강 주변엔 안개가 끼기 일쑤다. 가을 안개는 쌀 안개라고도 한다. 가을에 벼가 패서 영글 때 안개가 끼면 날씨가 따뜻해 벼가 익는 것을 촉진시키고 결실을 좋게 하므로 수확량이 증가된다.

이 모두가 자연의 섭리지만 골프대회엔 불청객이다. 29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천만원)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1라운드는 안개로 인해 2시간 가량 늦게 시작됐고 경기 중간 또 다시 안개로 중단되는 바람에 일몰로 출전선수 132명중 75명만 1라운드를 마쳤다.

무명 김태우1087(29)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 14번홀까지 7언더파를 몰아쳐 클럽하우스 리더에 올랐다. 10번 홀서 출발한 김태우는 18번 홀(파5)과 4번 홀(파4)에서 이글 2방을 터뜨렸다.

2013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태우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으며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5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 5월 페럼 클럽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장희민(20)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김한별(26)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희민은 “전체적으로 티샷과 퍼트감이 나쁘지 않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베테랑 박상현(39)은 4언더파 68타로 문경준(40).강경남(39), 정한밀(29)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상현은 후반 8번번 홀까지 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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