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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세 소년 안성현 돌풍..1타 차 공동 2위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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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아마추어 안성현.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아마추어 안성현(13)이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성현은 16일 제주도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황인춘(48), 조민규(34), 고군택(23), 문도엽(31)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전날 1라운드가 강풍과 낙뢰로 취소되는 바람에 54홀 경기로 단축됐다.

2009년 5월생인 안성현은 179cm에 90kg의 우람한 체격을 갖췄다. 2021년부터 주니어 국가 상비군으로 활약중이며 지난 4월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12세 11개월)을 세운 바 있다. 안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다면 13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투어 사상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기록은 2001년 유성오픈에서 강성훈(35)이 세운 14세 24일이다.

안성현은 경기 후 “코스가 어렵고 그린이 까다롭다. 대회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3번 정도 해봤다. 핀 위치를 보면서 안전하게 플레이 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줄 몰랐다. 함께 플레이했던 프로님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진호(38)는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진호는 마지막 3개 홀인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최진호는 “어제도 경기가 잘 풀리고 있는 상황에서 라운드가 취소돼서 아쉬웠다. 바람을 잘 이용해 오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최근 롱 퍼터로 교체하면서 퍼트가 안정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코리안투어 7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조민규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공동 2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조민규는 “코리안투어 첫 우승도 갈망하지만 마지막 우승이 6년 전이다. 우승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잊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코리안투어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빨리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비오(32)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동생인 아마추어 김다니엘(18)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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