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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골프장협회, 요금인하 캠페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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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골프장협회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대중제 골프장들의 모임인 한국대중골프장협회가 설립 이래 최초로 ‘요금 인하 캠페인’을 제안했다.

대중협회는 25일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체력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대중골프장 이용요금 인하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소속 회원사뿐만 아니라 골프장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면서 정부도 이 캠페인에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2008년 협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제기한 이번 캠페인이 나온 배경으로는 올해 11월로 예정된 골프장 분류체계 개편으로 인해 대중제 골프장 중 상당수가 세금을 더 내야하는 ‘비회원제’로 귀속받게 될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정부는 그린피 등 이용료가 비싼 대중제 골프장을 종전의 골프 대중화에 따른 세금 혜택을 주는 대중제에서 떼내 ‘비회원제’로 신규 분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이같은 분류 체계 개편에 대해 대중협회는 ‘징벌적 증세와 규제강화 일변도의 후속 입법이 진행된다면 대중골프장의 경영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항변한다. 반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대중제 골프장들의 무리한 요금인상에 따라 골퍼들로부터 원성과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을 인식한 행동으로 보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대중골프장의 그린피는 주중 29.3%, 토요일 22.0%씩 폭등했고, 대중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8.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협회에서 제안한 캠페인이 강제적인 구속력을 가진 것이 아니고, 골프장들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은 선언적인 캠페인인 만큼 대중제 골프장들이 이에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골프장 양대 협회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와의 협의 없는 단독인 점은 골프장 업계 전체의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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