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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스링스영암, 한국 가성비 1위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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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링스 영암은 노캐디에 2인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이며 양잔디를 식재했고 코스내 인조 매트가 없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대중제 골프장 이용료가 연일 폭등하는 가운데 전라남도 영암의 사우스링스영암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골프할 수 있는 가성비 1위 골프장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사우스링스영암의 1인당 이용료(그린피+카트피+캐디피의 합계, 짐앵 코스 기준)가 올해 5월 기준 주중 12만5천원, 토요일 15만5천원으로 국내 골프장 중에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대중 골프장의 평균 이용료가 올 5월 기준 주중 25만5천원, 토요일 31만6천원에 달했다. 사우스링스 영암은 수도권 대중 골프장의 절반 수준이었다. 즉 비싼 수도권 대중 골프장에서 한 번 칠 돈으로 사우스링스영암에서 두 번 칠 수 있다. 1박2일 내지 2박3일 골프투어로서 적격이다. 또한 이 골프장의 이용료는 국내에서 이용료가 가장 비싼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의 30.2%에 불과하다.

사우스링스영암은 45홀 규모의 노캐디제로 운영된다. 증설중인 대중골프장 18홀은 내년초 개장할 예정이다. 이 골프장의 그린피는 골프대중화를 위해 셀프라운드를 시행하고 있고 카트피도 1인당 1만원을 받으면서 골프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모범적인 대중제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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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이용료가 싼 골프장은 골프존카운티구미컨트리클럽(CC)으로 토요일 이용료가 17만원이다. 이 골프장은 골프존카운티 운영 골프장중에 노캐디제를 운영하는 유일한 골프장이다. 세번째로 이용료가 싼 골프장은 무안CC로 토요일 이용료가 17만 8천원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싸게 칠 수 있는 골프장은 지난해 6월에 개장한 인천공항 업무 지구의 오렌지듄스영종CC로, 토요일 이용료가 22만 9천원에 불과하다. 수도권 대중제 골프장의 평균 토요일 이용료(31만 6천원)보다 8만7천원이나 싸다. 이 골프장의 그린피는 주중 13만원, 토요일 16만 9천원이다.

지난해까지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했던 인천 서구의 드림파크CC는 주중 이용료 20만5천원, 토요일은 24만5천원으로 올랐다. 이 골프장은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데, 지난 2일부터 그린피를 4만2천원 인상하면서 골퍼들의 불만을 사고 있으며 공공 대중 골프장의 이미지도 크게 훼손됐다.

제주도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문CC가 가장 싸다. 주중 이용료가 주중 15만 4천원, 토요일 19만 1천원으로 제주도 대중제 평균보다 6만 1천원, 5만 7천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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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구미는 노캐디제를 실시하는 골프장이다.


이용료가 싼 가성비 높은 골프장 톱10 중에는 호남권 골프장이 7개소, 영남권에는 2개소이며 그린피가 싸고 노캐디 시행 골프장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이용료가 저렴한 대중골프장들은 오는 11월부터 대중형 골프장으로 분류되면서 기존의 세금감면 혜택을 그대로 누릴 것이다.

반면 이용료가 비싼 대중골프장은 수도권 5개소, 강원권 4개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남 남해에 있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으로 토요일 이용료가 51만 3천원에 달한다. 올해 5월 그린피는 주중 40만원, 토요일 45만원으로 2년전보다 13만원, 6만원씩 인상하면서 경남 회원제 골프장 비회원 평균(토요일 27만 7천원)보다 2배나 비싸다.

두번째로 이용료가 비싼 골프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세이지우드홍천CC로 토요일 이용료가 43만 8천원에 달한다. 세번째로 이용료가 비싼 골프장은 비발디파크 웨스트와 이스트 골프장으로 토요일 이용료가 각각 3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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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비싼 이용료를 받는 대중골프장들은 오는 11월에 골프장 분류 체계상 비회원제 골프장으로 분류되면서 세금감면 혜택이 대폭 축소되고 수익성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특히 대중제 골프장들은 너나 없이 가격 인상에 혈안이 되었으나 이는 머지않아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돌아올 수 있다.

서천범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하면서 비용이 저렴하고 코스가 좋은 대중골프장을 선호하고 있다”며 “바람직한 대중 골프장들에게는 세금 추가 감면, 체육진흥기금 지원 등을 통해 확산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대중골프장의 그린피는 주중 29.3%, 토요일 22.0%씩 폭등했고 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8.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세계 어디에도 한국 대중제 골프장만큼 수익을 올리는 골프장이 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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