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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 "올해 뉴스메이커 1위는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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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뉴스메이커는 우즈였다. [골프다이제스트 화면 캡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골프계의 최대 뉴스메이커로 타이거 우즈가 꼽혔다.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GD)는 18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연례 기획인 뉴스메이커 톱25를 모두 발표했다. 1위는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10개월 만에 다시 골프 대회에 나서는 우즈였다.

올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경력 25주년을 맞은 우즈는 메이저 15승에 82승을 올리는 업적을 쌓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상으로 수없이 수술대에 오르고, 추문에 슬럼프를 겪고서도 돌아와서 우승하는 초인적인 우승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차 사고로 다리를 다쳐서 절단해야할 위기를 보낸 그가 가을에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웨지샷을 스윙하는 모습은 세계 골프 미디어에 가장 많이 소개된 뉴스였다. 이후 우드샷을 하고 드라이버 샷을 하는 모습들이 실시간으로 소개되면서 골프팬들을 흥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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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와 켑카가 더매치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불화와 협력으로 뉴스메이커였다.


뉴스 메이커 2위는 장타자 브룩스 켑카와 브라이슨 디섐보의 불화였다. 두 선수는 사사건건 대립하고 부딪쳤다. 그들은 인터뷰에서 서로의 심기를 긁었고, 직접적으로 비판하기 보다는 비유를 통해 서로에게 야유를 보냈다.

라이더컵에서 두 선수는 서로 악수하면서 화해한 듯 보였으나 그 이후로는 다시 냉랭한 대응과 팽팽한 긴장감이 있었고 이 모든 과정이 미디어를 통해 세세하게 골프 팬들에게 전달되면서 뉴스의 중심에 있었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를 우승하고 최고의 장타를 날리는 이들이어서 더했다.

뉴스 메이커 3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솔하임컵이 올해 치러진 것이다. 9월초 오하이오 인버네스에서 열린 솔하임컵에서는 유럽팀이 미국을 이겼다. 9월말 위스콘신 쾰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는 미국이 19대 7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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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51세에 메이저에서 최고령 기록으로 우승했다.


뉴스 인물 4위는 필 미켈슨이 꼽혔다. 지난 5월 51세 나이에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21년 PGA투어에서 단 한 번의 톱10 진입이 바로 우승으로 이어졌다. 메이저에서 최고령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메이저 우승 외에도 그는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골프계의 가장 큰 쇼맨이자 골프계의 가장 큰 스타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뛰어난 입담으로 다양한 TV출연을 하기도 했다. 먼데이 나이트풋볼 방송에 나가는가 하면 브룩스 켑카와 브라이슨 디섐보의 매치의 해설자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챔피언스투어에서는 6번 출전해 4승을 이뤘다.

뉴스 메이커 5위는 ‘선수들의 정신 건강’이었다. 골프가 아니라 올림픽 체조종목의 시몬 바일스나 테니스의 나오미 오사카 등이 오랫동안 그늘에 가려져 있던 주제를 끄집어내면서 스포츠에 내재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각성이 일었다. 멘탈 스포츠라는 골프도 예외는 아니었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트위스트 스윙’의 매튜 울프는 우승도 하고 메이저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나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거나 마스터스에서의 실격 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고 예고 없이 안식년을 가지기도 했다. 켑카와 갈등중이던 브라이슨 디섐보에게 골프팬들이 ‘브룩시’라고 야유를 연달아 보내자 PGA투어에서 나서 ‘팬들이 선수에게 야유를 보내면 퇴장 조치를 하겠다’라는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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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인터내셔널에 더스틴 존슨 등 스타 선수들이 내년에 출전할지가 관심사다.


뉴스 메이커 6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로 후원을 받는 수퍼/프리미어골프리그(SGL)의 등장이었다. 사우디국부펀드는 리브골프투자를 설립하고 그렉 노먼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면서 소수의 세계 골프 스타들을 모아 골프 리그를 2023년부터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자본은 이후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같은 선수에게 3천만 달러 이상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PGA투어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2021~22시즌의 상금을 적어도 90만 달러씩 인상했고, 선수들에게 인기도에 따라 보너스를 주는 플레이어임팩트프로그램(PIP)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사우디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선수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뉴스 메이커 7위는 세계골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이다. 메모리얼토너먼트 3라운드를 마치고 코로나19에 걸려 기권했으나 2주 뒤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지난 시즌 총 상금 770만5933달러로 상금 1위에 올랐다.

뉴스 메이커 8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넬리 코다와 고진영의 여자 랭킹 1위 다툼이었다. 코다는 시즌 초부터 우승을 이어가며 4승을 거뒀고 고진영은 시즌 하반기에 두각을 나타내 5승을 했으나 현재 코다가 1위에 올라 있다.

뉴스 메이커 9위는 아시아 선수로 마스터스를 처음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 10위는 브라이슨 디섐보였다. 이밖에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뉴스메이커 25위에 들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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