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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 프로, 올해 상금 1억원 이상 9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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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올해도 역시 여자 선수 중에 최고 상금액을 벌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 여자 프로골퍼 96명이 올 한 해 상금으로만 1억원 이상을 벌었다.

올해 한국 여자 선수들이 출전했던 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종합한 결과 상금 여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9경기에 출전해 최종전 등 5승을 거두고 상금 350만2161달러(41억2204만원)를 받은 고진영(26)이었다.

고진영은 최근 3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여자 골프 선수가 됐다. LPGA투어에서도 3년 연속 상금왕이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회 출전이 적어 미국대회도 4개밖에 나가지 못했으나 최종전 등을 우승하면서 총 상금 20억원을 받았는데 올해는 그 2배가 넘었다.

여자 선수 중에 상금 2위는 K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민지(23)였다. 그는 국내에서 열린 투어 25개에 출전해 21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했다. 4월말부터 7월초까지 70여일 남짓한 짧은 기간에 6승을 올리고 통산 10승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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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미국, 일본의 여자 투어에서 상금을 합산한 결과 고진영이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여자 상금 3위는 LPGA투어에서 17개 대회에 출전해 1승에 상금 12위를 거두면서 111만달러(13억1387만원)를 쌓고 국내에도 후원사 대회에 출전했던 박인비의 13억2341만원이었다. 4위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LPGA투어 24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13위로 마친 이정은6(25)의 12억7285만원이 차지했다.

김효주(26)는 LPGA투어에서 지난 4월에 싱가포르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21위로 마쳤고, KLPGA투어에서는 9,10월에 2승을 추가하면서 국내 통산 10승으로 올라섰다. 상금도 두 군데서 받았다.

미국 투어에서 20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17위(10억7772만원)을 기록한 김세영(28)이 6위, KLPGA투어 1승에 상금은 2위로 마친 임희정(21)이 상금 9억9166만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국내 2승에 상금 3위인 장하나(29)가 종합 8위, 미국에서 활동하는 전인지(27)가 9위였다. 일본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올 6, 7월에 각각 우승한 신지애(33)는 상금만으로 8억6502만원을 누적해 상금 10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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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올해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6승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대회 조직위]


올해 상금만으로 1억원을 넘긴 선수는 모두 96명인데 이는 2년전 1억 상금을 넘겼던 95명 보다 한 명이 더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70명에 그친 바 있다. 국내 투어만 놓고 따진다면 상금 1억원은 70위까지 였는데 이는 내년 시즌 출전권을 보장받기 힘든 순위다.

국내 투어 환경이 좋고 상금도 늘었지만 역시 가장 큰 무대는 미국 LPGA투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금 규모 자체가 1천억원 이상 대폭 인상되는 8570만 달러로 열린다.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 큐스쿨에 도전하는 최혜진, 안나린 등이 이번 주에 2차전을 치르게 된다.

KLPGA코리안 투어에서는 29개 대회를 치르면서 박민지 외에 시즌 2승을 거둔 선수가 유해란, 장하나, 김효주, 이소미의 4명이었다. 생애 첫승자는 곽보미, 임진희, 전예성, 김수지, 송가은까지 5명이 등장했다.

일본 JLPGA투어에서는 총 14명의 한국 선수들이 활동했는데 신지애만 유일하게 2승을 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지난해와 올해를 한 데 묶어서 통합 시즌으로 운영한다. 따라서 이번 상금액 결과는 올해 출전했던 대회만을 대상으로 금액을 추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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