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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성중기 의원, ‘맨발걷기 확산 위해 흙길 복원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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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기 의원이 18일 서울시의회에서 '흙길 복원'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맨발걷기와 관련해 서울시의회에서 산책로와 등산로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와 수입산 야자매트를 걷어내고 자연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18일 열린 제29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항시적이고 일상적인 건강증진 정책의 일환으로 ‘시민생활 공간 내 흙길 조성 및 복원’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아파트와 주거밀집지역 인근의 산책로를 흙길로 변경·조성하여 맨발걷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세족시설을 마련하여 수시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성 의원에 따르면 현재 시민들이 자연과 호흡하며 산책할 수 있는 근린공원이나 하천변 산책로 등에는 시멘트·아스팔트·우레탄 등과 같은 인공시설물을 대거 깔려 있다. 이를 자연 그대로의 마사토나 황토를 이용한 길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등산로의 경우도 수입산 야자매트도 걷어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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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중기 의원(오른쪽)이 시의회 발언 후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의 박동창 회장(가운데) 등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성중기 의원은 “맨발로 흙길을 걷는 일만으로도 활성산소의 배출과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며 당뇨병, 암이나 심혈관질환, 뇌질환과 같은 질병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다수 있다”고 설명하고 “막대한 재정적·사회적 비용부담 없이 일상적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면역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으로 정기적인 야외운동이 각광받고 있는 요즘, 맨발걷기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에 등록된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의 박동창 회장과 이소명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성중기 의원을 응원했다. 맨발걷기는 최근 주요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등록회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생활체육 현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유병철 스포츠전문위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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