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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기 이사장 출마 유력?’ 뜨겁게 달아오르는 대한체육회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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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플라워 버킷 첼린지' 캠페인에 참여한 조재기 국민체육공단 이사장. 조 이사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유도 무제한급에서 동메달을 딴 유도영웅 출신이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2020년을 채 두 달도 남겨놓지 않은 한국체육계의 최대관심사는 내년 1월 18일 열리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다. 4년 임기의 ‘대한민국 체육대통령’을 뽑는 까닭에 그 후보로 쟁쟁한 인사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이자 현직 IOC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강신욱 교수(단국대)는 이미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장영달, 유준상(이상 4선), 이동섭, 이에리사, 문대성 등 국회의원 출신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조재기 국민체육공단 이사장의 출마여부도 큰 관심사다. 이 가운데 체육계 출신의 ‘내리 5선’ 안민석 국회의원이 이기흥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워낙에 큰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부분 출마 예상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이러니 체육계 내부에서는 하루가 다르데 온갖 ‘설’들이 나돌고 있다. 특히 장영달 전 의원의 후보자격 문제와 조재기 이사장의 출마는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장영달 포기?

장영달 전 의원은 언론인터뷰와 체육인모임 등을 통해 출마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시작부터 안민석 의원의 지지를 받는다는 얘기가 더해졌다. 문제는 2019년 7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는 사실. 즉, 출마자격 시비가 불거져왔다.

지난 주 모 언론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장영달 전 의원은 대한체육회장 출마자격이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어 장 전 의원이 당초 대한체육회장 선거 전 사면복권을 기대했으나 여의치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리하자면 장영달 후보는 추진력이 좀 떨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아래의 조재기 이사장의 출마설과도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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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전 국회의원. 장 전 의원은 제34대 대한배구협회장을 역임했다. [사진=페이스북]


‘강력한 대항마’ 조재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유도영웅 출신으로, 학계(동아대 교수)를 거쳐 국민체육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조재기 이사장은 이번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현직 이기흥 회장에게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때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다가 이내 내년 1월 임기 종료 후 낙향해 여생을 즐긴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장영달 후보 쪽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조재기 이사장의 출마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이 민다’는 이야기부터, 일부 장영달 후보쪽에 합류했던 체육인들이 조재기 이사장 쪽으로 옮겨갔다는 소문까지 출마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재기 이사장이 출마한다면 이기흥 회장을 위협할 최대 다크호스라는 게 체육계 전반의 평가다. 대한체육회의 A씨는 “5명의 후보가 나왔던 2016년 선거처럼 후보가 많을수록 이기흥 회장에게 유리하다는 말이 있다. 조재기 이사장이 출마하고, ‘반 이기흥 성향’이 모아진다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이동섭 전 의원은 태권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소문이 나고 있다. 이에리사, 문대성 전 의원은 출마를 권유받고 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유병철 스포츠전문위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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