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성남FC가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을 대상으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남 이창용, 주현우는 지난 28일 구단 미디어실에서 축구공이 아닌 휴대폰을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즌 개막 연기를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한 안부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었다. 통화 대상은 구단에서 2020시즌 시즌권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팬들과 직접적으로 통화한 것이 처음이었던 두 선수는 크게 긴장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어색해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연신 걱정했다. 그래도 시즌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작은 선물을 해주자는 것에 크게 공감하였고 용기 있게 전화기를 들었다. 주로 대화는 인사와 함께 평소 선수들에게 궁금했던 점, 시즌권 구매 감사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전화를 받은 팬들은 선수들의 직접적인 연락에 깜짝 놀란 반응이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진짜 선수가 맞느냐”고 믿기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이창용과 주현우는 처음 걱정했던 것과 달리 팬들에게 차분하게 인사말을 전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팬들은 “올 시즌 컨디션은 어떤가, 선수들은 잘 지내고 계신가” 등 선수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며 즐거워했고 선수들의 건강을 연신 걱정해주는 모습이었다. 선수들도 이에 감사 인사와 함께 팬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훈훈한 통화가 이어졌다.

이창용과 주현우는 “개막을 기다리셨던 팬분들이 아쉬움이 컸을텐데, 전화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저희가 오히려 힘이 된 것 같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2020시즌 좋은 성적으로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꼭 보답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감사인사 이벤트는 구단 콘텐츠 제작팀 ‘필드맥’에서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팬들과의 통화 영상은 구단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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