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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고 아마추어 제전 AAC의 4가지 장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아시아 아마추어 골프선수들의 최대 제전인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올해로 11년째를 치러 중국의 린유신이 2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09년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과 마스터스, R&A의 3대 기구에 의해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 40개국에서 12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처음에는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1위를 비롯해 10위 안에 세 명이 들어 있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일주일간 아마추어 선수들과 해외 미디어들의 항공료, 숙식비, 체류비, 행사비를 오거스타내셔널이 낸다. 매년 마스터스를 개최하면서 올리는 엄청난 수익 중에 일부를 이 대회에 할당하는 것이다. 지난 일주일간 이 대회를 취재하면서 이 대회의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을 포착할 수 있었다. AAC의 공식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이 대회가 알리고 싶은 네 가지 테마를 포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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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 임란 알리, 이안 패터슨 R&A 위원장. [사진=AAC]


1) 아시아 골프 시장의 확장
처음 29개국이 참여했던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국가가 늘고 있다. 경비 부담이 없는 데다 오거스타내셔널이 새로운 국가 선수의 참여를 적극 반기기 때문이다. 올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으로 임란 알리가 출전했다. 물론 컷 탈락했지만 그는 토요일의 갈라디너에서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과 이안 패터슨 영국왕립골프협회(R&A) 위원장이 알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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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린드레드와 갤러리로 온 중국 어린이들. [사진=AAC]


2) 미래 세대에 골프를 홍보
이 대회는 나흘 일정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 골프 갤러리는 적었지만 어린이들은 나중에 성장해 골퍼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특히 이 대회에서는 어린 아이와 주니어들이 경기를 보고, 선수들도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장면을 연술한다. 그게 세계 최고의 대회인 마스터스의 위상을 오래 유지하는 길이라고 보는 것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로 마친 블레이크 윈드레드가 경기를 보러온 중국 어린이들과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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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장샤오닝 중국협회회장과 왼쪽으로 CGA 간부들, 오른쪽은 케이 무라츠 APGC회장. [사진=AAC]


3) 중국의 성장 잠재력에 어필
중국은 골프에 대해서는 여전히 억제 정책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11년이 된 이 대회는 벌써 중국을 세 번째 찾았다. 우승자도 중국에서 네 명이 배출됐다. 15억 인구가 가진 골프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올해 중국골프협회(CGA)가 공산당 관련기구에서 독립했다고 한다. 장샤오닝 회장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향후에 중국 골프의 세계 진출을 이끄는 리더다. 상하이의 번화가 와이탄 빌딩숲에서 전야제에서 장샤오닝(가운데)과 CGA 간부들이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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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내셔널이 운영하며 후원기업 로고를 코스와 대회 전면에 내세우는 대회.[사진=AAC]


4) 후원 기업을 적극적으로 광고
마스터스가 열릴 때 오거스타내셔널에는 기업 광고판이 하나도 없다. 83년의 역사를 쌓으면서 최고의 대회로 자리잡은만큼 광고를 하겠다는 것도 거절하면서 오늘날 위상을 쌓았다. 기껏해야 메르세데스 벤츠가 출전 선수들을 이송하고 IBM은 성적을 집계하는 등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도지만 그들도 코스 주변에는 광고를 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 대회는 3M, AT&T, 델타, 메르세데스벤츠, UPS가 후원하고 스코어링 파트너는 롤렉스와 IBM라는 사실을 코스 곳곳 보드판에, 미디어북에 드러내고 세계로 보내는 보도자료에 다 포함시키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삼성은 10년간 후원하다가 올해부터 빠졌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무려 160개국에 라이브로 중계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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