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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우승 향한 용쟁웅투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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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간 타율 0.316, 3홈런-19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상승세를 이끈 박세혁.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2019시즌 KBO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주 1위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의 승차는 6.5경기였다. 그러나 2일 현재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로 줄어들었다. SK가 두산전 2연패를 포함, 삼성과 LG에도 덜미를 잡히며 한 주간 2승 4패에 그친 반면, 두산은 5승 1패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SK와의 2연전을 모두 잡아낸 것이 주효했다.

이로써 SK의 조기 우승으로 끝나는 듯했던 정규시즌 우승컵의 향방은 시즌 막판까지 가야 알 수 있게 됐다. SK가 81승 1무 45패, 두산이 77승 48패로 SK의 우세는 여전하지만 두산의 최근 페이스가 워낙 좋다는 것이 변수다. 8월 한 달간 두산은 17승 7패를 챙기며 13승 12패에 그친 SK를 압도했다.

두 팀 모두 잔여 일정은 비교적 순탄하다. SK는 3강으로 분류되는 두산과 3경기, 키움과 2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나, 모두 홈경기라는 부담이 덜하다. 이밖에 중위권의 NC와 kt, 하위권의 롯데, 한화, 삼성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전력상 크게 부담되는 상대는 없다. 특히 kt에게는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0승 3패로 천적에 가깝다.

두산 또한 자신만만하다. 일정상 상위권은 SK와의 3경기, 키움과의 2경기에 더해 LG와 4경기, NC와 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기아와도 4번의 맞대결이 예고되어 있다. 그러나 두산은 올 시즌 LG와 기아를 상대로 나란히 9승 3패를 기록할 정도로 두 팀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여기에 롯데, 삼성, 한화와의 남은 경기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두산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결국 우승의 향방은 3번의 맞대결이 가를 전망이다. 두산과 SK는 오는 5, 6일 2연전을 가진 뒤, 14일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3경기가 모두 문학에서 열리지만 맞대결 전적에서는 7승 6패로 두산이 근소하게 앞선다. 자신감도 추격하는 두산 쪽이 더 강하다. 날아가는 용의 발목을 잡은 끈기의 곰. 시즌 막판 두 팀의 용쟁웅투(龍爭熊鬪)가 흥미롭기만 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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